"올해는 관광형 사회적경제 박람회...방문객의 관심에 맞췄다"


  • 이로운넷=박유진 기자


[인터뷰]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 이종훈 과장, 이우형 팀장
"일반 시민 관심 유도 위해 인플루언서 활용 등 온오프라인 적극 홍보"
"사회적경제, 정책에 기대지 않고도 성장하도록 규제 개선하겠다"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정부를 맞이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사회적경제박람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풀렸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축제에는 150여개의 기업 부스, 36개 부대행사, 공공구매를 희망하는 42개 공공기관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올 사회적경제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경주 지역 자원과 연계한 '소셜문화관광'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지난 23일, 박람회를 앞두고 서면으로 인터뷰한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의 이종훈 과장과 이우형 팀장은 “홍보부스와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관광형 사회적경제 박람회로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들은 “참여기업들이 전국으로 홍보할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물 제작, 판매전략 수립 등 사전 준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박람회에서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발표한 ‘플러스(P.L.U.S.) 전략’을 발전시키고, 규제 개선을 통해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의 이종훈 과장, 이우형 팀장/사진=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의 이종훈 과장, 이우형 팀장/사진=기획재정부


아래는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


Q.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차와 비교했을 때, 올해 박람회가 지닌 차별점이 있다면 알려달라.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박람회장을 구성하고, 흥미롭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사회적경제 상품관은 과거와 달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처럼) 사회적경제기업 유형별이 아닌 방문객의 관심에 맞춰 푸드존, 패션&뷰티존, 테크존 등 상품별로 배치했다. 또한, 천년고도 경주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을 사회적경제와 접목해 소셜문화관광 홍보부스와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관광형 사회적경제박람회로 준비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따로 운영되던 정책홍보관과 주제관을 합쳐 사회적경제 테마전시관을 구성하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경제 퀴즈 맞히기, 룰렛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훈 과장/사진=기획재정부
이종훈 과장/사진=기획재정부

Q. 그동안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사회적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판로지원 이벤트가 있다면.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박람회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42개 공공기관과 참가기업을 일대일로 매칭하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한다. 또한, 판매·유통 전문 MD들이 박람회를 찾아와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을 평가하고 판로를 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리도 기획 중이다.

온라인 행사도 있다. 지난 박람회 때 반응이 좋았던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며, 사회적경제기업 쇼핑몰인 ‘이스토어(e-store) 36.5’에서 기획전을 개최한다.

Q. 박람회가 사회적경제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행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잘 모르는 시민도 박람회 현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세운 계획이 있다면 알려달라.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27일에 박람회 홈페이지를 공식적으로 열었고, SNS·포털·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를 추진 중이다. 박람회 개막식을 생중계하고, 랜선투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포스터·리플렛 등 인쇄물을 비치하고, 주요 지역에 현수막, 전광판 등을 달았다. 사전등록자, 선착순 입장자, 체험존 참가자 등에게는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Q.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홍남기 전 부총리가 사회적경제의 발전 방향으로 'P(People),' L(Local),' 'U(Union),' 'S(Social Innovation)' 등 이른바 플러스(PLUS) 전략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내용을 발전시킬 계획이 있는지,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가져갈 사회적경제 발전 정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발표한 ‘플러스 전략(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지역특화사업 강화, 사회적경제기업 상호 간 협업 활성화,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올해 경주 박람회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 지역관광, 도시재생, 로컬푸드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사회적경제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우형 팀장/사진=기획재정부
이우형 팀장/사진=기획재정부

Q.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경제를 '민간 주도'로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 해당 관점에서 기재부가 고민 중인 정책이 있는지.

그간 사회적기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에 기반해 양적으로 성장해왔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아직 상당수가 영세하고, 이익의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원에만 기대지 않고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늘어나야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 간에 원활한 소통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발전 방안을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는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규제를 개선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도록 하겠다.